롯데 외야수 민병헌 26일 은퇴, 서튼 감독 " 몸 상태 허락되지 않아"
뇌동맥류 수술 후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롯데 외야수 민병헌(34)이 26일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민병헌은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롯데 구단 또한 "민병헌이 최근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숙고하다가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민병헌은 2017년 11월, 4년 총 80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습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총 4시즌 동안 342경기에서 타율 0.286, 28 홈런, 134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438경기 동안 타율 0.295, 99 홈런, 578타점입니다.
민병헌은 2019년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동맥류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정기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왔습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민병헌의 몸 상태는 1년 전보다 좀 더 나아졌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몸 상태가 허락되진 않았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꾸준하게 경기에 내보내지 못했다"며 "수술 후 짧은 기간 내에 경기에 나설 만한 몸 상태를 만든 것이 대단하다. 그는 좋은 리더였다. KBO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얘기를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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