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 공개..명단 법조인들 "사실무근, 법적 조치 취할 것"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 공개.. 명단 법조인들 "사실무근, 법적 조치 취할 것"

 

'대장동 개발 의혹'이 연일 국회 국정감사를 달고 있는 가운데 사흘째인 오늘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감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 그룹'으로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며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는 이미 돈을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을 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며

"급하게 차용증을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50억 클럽' 명단에 언급된 법조인들은 "사실무근", "황당하다"는 등의 입장을 내보이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민의 힘 박수영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