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측 "심석희로 인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이 심석희(24)의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심석희와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부담이 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2일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 충돌 의혹 등을 비롯해 심석희와 해당 국가대표 C 코치와 관련된 의혹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한 충격이 (최민정이) 같은 상황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일단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불리 조치했고, 심석희를 다음 주 월드컵 시리즈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했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1천 m 결선에서 부딪힌 이후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민정은 실격 처리된 뒤 눈물을 쏟았지만 심석희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어느 기자의 불화설 질문에 최민정은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대표 사명감을 갖고 뛰는 선수에게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석희 언니와 나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같은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에게 그런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함께 달린 심석희를 감쌌습니다.
최민정은 당시 꿋꿋이 심석희를 감쌌지만 심석희의 욕설 메시지 공개이후 그 신뢰가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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